“비상대책위원회가 지역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결정 내렸다”
  • ▲ 새누리당 원희목 의원 ⓒ연합뉴스
    ▲ 새누리당 원희목 의원 ⓒ연합뉴스

    새누리당 원희목 의원은 8일 “강남에서 28년 동안 살아온 사람으로서 강남에 출마하려고 했지만 이제 뜻을 접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4월 총선 출마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어제 비대위에서 ‘강남을’ 지역 비례대표 공천배제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비례대표인 저는 강남을 공천을 신청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개월간 ‘강남을’ 전역을 누비면서 경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주장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비대위의 결정은) 특정인의 기회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강남을’ 주민들과 다른 지역을 넘보지 않고 강남이 아니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이 원하는 사람, 지역에 걸맞은 사람이 공천돼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은 원 의원이 4.11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강남 3구(강남 갑·을 서초 갑·을 송파 갑·을)와 양천갑, 분당 갑·을 등 수도권 9개 지역구에 대해 비례대표 공천을 배제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