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후보로 오는 4ㆍ11 총선 출마 '대구 유력' 이상돈은 김종훈 출마에 "부적절”..한명숙 “한미FTA 폐기할 것”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주역인 김종훈(60ㆍ사진)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오는 4ㆍ11 총선에 출마함에 따라 '한미 FTA'는 이번 총선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고 있어 새누리당은 김 전 본부장을 영입해 정면승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 ▲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인재 영입 차원에서 김 전 본부장에게 총선 출마를 제안했고 김 전 본부장은 "출마하겠다"는 뜻을 비대위 측에 전달했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 2006년 4월 한미 FTA 협상 수석대표를 맡아 9차례의 끈질힌 협상을 주도한 끝에 2007년 4월 극적인 타결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9대 국회와 12월 대선에서 출범한 새 정부의 모든 권한을 통해서 한미 FTA를 폐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김 전 본부장은 한미 FTA에 대한 민주통합당 태도가 돌변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한ㆍ미 FTA 협상은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됐다"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나를 격려하던 민주당 의원들이 이제 와서 다른 얘기를 하면 정말 곤란하다"고 말했었다.

    김 전 본부장의 출마 지역은 그의 고향인 대구 출마가 유력시된다. 통상 부문 전문가로서의 입지가 확고한 만큼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