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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사’ 김종훈 카드 놓고 의견 엇갈려

한-미 FTA 영향?··· “농촌 때문에” vs “괜찮은 카드”

입력 2012-02-09 11:33 수정 2012-02-09 13:01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주역인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영입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내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최근 4.11 총선 인재영입 차원에서 김 전 본부장에게 출마를 제안, 김 전 본부장은 장고 끝에 출마하겠다는 답변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그러자 ‘MB 정권 핵심 용퇴론’을 주장한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김 전 본부장의 영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상돈 위원은 다음날인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새누리당의 지지 기반은 농촌 지역에 많이 있기 때문에 (한-미 FTA 체결을 주도한) 김종훈 본부장을 영입하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서 무리하는 것은 한-미 FTA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 전략으로써는 적절치 않은 면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원희룡 의원도 가세했다.

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총선 출마? 적절치 않다고 본다. 국익을 위해 공직자로서 한-미 FTA를 추진하고 정책을 유지하는 것과 개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자력 유지 정책을 취한다고 원자력 책임자를 총선에 내보내고 이라크 파병에 찬성 입장을 취한다고 파병 책임자를 총선에 내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권영세 사무총장은 “김종훈 전 본부장은 좋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천위원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졌다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찬성했던 의원 입장에서 (김종훈 영입은) 괜찮은 카드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의원으로선 유일하게 국회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 표결에 반대표를 던졌던 황영철 대변인을 향해 “황 의원은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영철 대변인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사람을 싫어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가 본 김종훈 전 본부장은 진실하고 열정적인 사람이다. 다만 야당이 한-미 FTA 폐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번 총선을 치르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측면에서 좀 고민해볼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본부장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를 맡아 실무 협상을 지휘했으며 2007년 8월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에 임명돼 현 정부 장관 중 최장수인 4년 4개월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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