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략공천 대상자 49명 포함 최대 100명 육박
  • ▲ 한나라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 ⓒ연합뉴스
    ▲ 한나라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 ⓒ연합뉴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현역 지역구 의원 4명 가운데 1명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한나라당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교체지수와 경쟁력 등 4가지 현역의원 평가 기준을 통해 현역 의원 20∼30%에 대한 교체를 추진하는 쪽으로 분과 내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현재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144명)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8명을 제외한 의원 수가 136명인 만큼 교체 의원 규모는 28명∼41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나라당은 245개 전체 지역구에 후보자를 낼 경우 전체 80%인 196개 지역구에서 개방형 국민경선방식으로 후보자를 선발하고, 20%인 49곳 지역구에서는 전략 공천을 하기로 기본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불출마자(8명)와 공천 배제자, 전략공천 해당자 및 경선 탈락자 등을 모두 합하면 교체되는 현역 수는 최대 10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위원은 현역의원 평가기준 4가지 항목인 의정활동, 교체지수, 상대후보와의 경쟁력, 지역구 활동의 반영 비율은 ‘20%-30%-30%-20%’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공천기준안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9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공천기준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