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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15일(현지시간) 죽은 탈레반 대원의 시신에 소변을 본 미 해병대원들을 너무 비난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페리 주지사는 이날 CNN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번 일에 대해 "지나치게 과한 언급들을 내놓고 있으며, 군대를 업신여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일을 일으킨 해병들은 질책을 받아야 하지만 범죄 혐의로 기소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8세, 19세의 소년들은 모두 종종 자주 어리석은 실수들을 한다"면서 "그런 실수가 이번에 일어난 것"이라고 감쌌다.
탈레반 대원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미 해병 4명은 아직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행동은 처벌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은 상태다.
`소변 동영상'이 공개된 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었고, 오바마 정부는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이 모두 나서 문제를 일으킨 장병들을 비난하며 파문 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