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회의 열고 가감없이 논의할 것"재창당-공천 기준-돈봉투 등 핵심 쟁점
  • ▲ 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총선 공천 기준과 '돈봉투' 사건 등 당내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 양호상 기자
    ▲ 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총선 공천 기준과 '돈봉투' 사건 등 당내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 양호상 기자

    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총선 공천 기준과 '돈봉투' 사건 등 당내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비대위원들도 참석해 공천기준과 재창당 문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12일 비상대책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17일 오후 2시 비대위원과 국회의원의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 연석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논의된 모든 내용들을 가감없이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에서의 논의 내용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핵심쟁점으로 '공천 기준'이 다뤄질 예정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만큼 17일 의총에서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18일까지 연 이틀에 걸쳐 의총이 열릴 전망이다.

    황 대변인은 "연석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비대위가 19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공천 관련 구체적 원칙과 일정 등이 설 이전에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설 연휴가 한나라당이 국민들로부터 쇄신 성과를 평가 받을 때라고 보고 있다. 이날 비대위에서도 쇄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서는 '돈봉투'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의장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입법부 수장으로서 사안이 밝혀지면 적절한 조치가 따라가지 않겠느냐. 본인이 결정할 문제로 당이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 "1월 임시국회를 설 연휴 전까지 연장하고 19일께 본회의를 열어 미디어렙 법안, 디도스 특검 등 처리할 사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외부 비대위원 6인은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