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선교청대 감사기간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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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선정한 경영부실대학 4곳 중 선교청대에 대한 감사기간을 2주 연장하고 고강도 감사에 들어갔다.
교과부는 이번 감사에서 중대한 부정비리를 적발하는 경우 시정요구 및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 퇴출수순을 밟는다는 입장이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997년 개교한 선교청대는 4년제 대학교로는 유일하게 경영부실대학에 포함, 교과부의 집중감사를 받아왔다.
교과부와 대학구조개혁위는 이 학교에 대해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운영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고 학교가 감사에 비협조적이라 감사를 2주간 연장했다고 9일 밝혔다. 추가 감사기간은 이달 2일부터 13일까지다.
교과부와 대학구조개혁위에 따르면 이 학교는 2008~2009년까지 3만여명의 시간제 등록생을 모집한 뒤, 수업일수 미달자에게 학점을 부여하는 등 부적절하게 학사운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사학위가 없는 학생에게 대학원 입학을 허가하고 석사학위를 주는 등 이른바 ‘학위 장사’를 의심케 하는 사례도 다수 적발했다는 후문이다. 학교 본부의 교비회계 및 재단 법인회계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가 퇴출대상으로 확정되면 지난해 말 퇴출된 명신대, 성화대에 이어 5번째 퇴출대학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