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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노조' 위해 '저축은행 피해자' 외면하나

저축은행 대책위, 집회열어 '‘저축은행 특별법’ 통과 촉구한국노총, '저축은행 특별법' 무산에 힘써

입력 2011-12-29 17:25 수정 2011-12-29 18:33

▲ 한겨울 거리로 나온 저축은행 피해자들 ⓒ 뉴데일리

연말연시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29일,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은 이날도 어김없이 길바닥에 앉아 싸우고 있다.

전국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 금용소비자협회 등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29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저축은행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김옥주 비대위원장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여야 할 것 없이 ‘저축은행 특별법’을 통해서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고 운을 뗏다.

그는 이어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론스타 특위를 핑계로 저축은행 특별법 통과를 반대했다”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지금처럼 시급한 민생을 외면할 것이라면 지금 당장 당을 해체하길 바란다”고 목청을 높였다.

지난 20일 여야 원내대표는 저축은행피해구제법 등 민생법안을 이번 회기 중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23일 민주통합당(민통당)이 갑자기 론스타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결과가 나올때까지 ‘저축은행 특별법’도 미루자고 주장하면서 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사태와 론스타 사태는 서로 다른 사안인데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칠순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이 어찌 서민 정당인가”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론스타 문제가 국부 유출과 금융의 탐욕스러움을 잘 보여주는 사태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외환은행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저축은행 피해자’를 외면하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위를 계기로 내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김옥주 전국저축은행 비상대책위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지난 18일 민통당 출범 이후,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각각 상임고문과 임시지도부 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외환은행과 론스타 문제는 이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들은 론스타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부실 등을 문제 삼으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되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마지막 행정 절차인 ‘자회사 편입승인’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최대 수혜자는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에 매각되는 것에 반대하는 외환은행 노조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내 론스타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역임하며 관련 논의를 주도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론스타 국정조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끝에 결국 론스타 국조 재추진을 관철시킨 것도 김 위원장이었다.

이들은 '노조'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저축은행 피해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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