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1면에 "김정은시대 이끌 당·군 주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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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김정일 영결식에서 영구차를 호위한 8명이 `김정은 시대'를 이끌 핵심인물임을 북한 매체가 확인했다.
- ▲ 북한 새 지도부 영구차 호위 (AP/KRT=연합뉴스) 김정일 영결식이 28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앞에서 열린 가운데 김정은 등 새 지도부가 영구차 옆을 호위하며 걷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이날자 노동신문에서 1면과 3면에 전날 촬영된 영구차 호위 장면 사진을 3장이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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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에 실린 이 사진에는 별도의 사진설명(캡션)이 없지만 사진을 캡처하거나 프린트를 하면 '김정은 시대를 이끌 당·군 주요인물'이라는 설명이 함께 나온다.
- ▲ 김정은 시대를 이끌 8인방 (서울=연합뉴스) 김정은이 27일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정일 시신을 참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여정(추정), 우동측, 김정각, 장성택, 김영춘, 리영호, 김정은, 김기남, 김경희, 최태복. 사진에서 2명의 여인을 제외한 8인은 28일 김정일의 영결식에서 영구차량을 호위해, 이들이 김정은 체제를 떠받칠 핵심세력임을 내외에 과시했다. 2011.12.28 << 조선중앙TV >>
특히 이 글씨는 북한의 컴퓨터에 사용되는 전형적인 글씨체로, 노동신문이 사진의 파일명을 정하는 등의 과정에서 이 글귀가 첨부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영구차 호위 인물들'이 새 시대를 이끌 핵심 주체라는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북한의 대내외 주요 정책은 이들 8명이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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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영결식에서는 김정은과 그 뒤에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최태복 비서가 서고, 건너편에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순으로 도열해 김정일 영구차를 호위했다.
- ▲ <그래픽> 김정일 영구차 호위 7인은 누구? (서울=연합뉴스) 김정은은 이날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 김기남·최태복 당 비서,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군 총참모장,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7인과 영구차를 직접 호위하며 인민군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김기남 당비서와 김정각 제1부국장은 29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중앙추도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김정은을 영도자 등으로 호칭하며 충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