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위스콘신대 박재광 교수, 의료산업 활성화 제안 '눈길'해외환자 유치해 수익 26조7천억원-고용 18만7천명 창출
  •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준공을 앞둔 가운데 앞으로 수변공간 및 맑아진 물을 활용한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깔끔하게 정비된 4대강 주변에 영리병원을 건립해 국내 의료산업을 활성화하면 대량 고용창출로 이어져 청년층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 ▲ 미국 위스콘신대 박재광 교수가 4대강 주변을 활용한 영리병원 등 의료산업 활성화와 강물을 활용한 생수수출, 보트산업 등에 대한 제안을 내놔 화베를 뫁으고 있다.ⓒ뉴데일리 편집국
    ▲ 미국 위스콘신대 박재광 교수가 4대강 주변을 활용한 영리병원 등 의료산업 활성화와 강물을 활용한 생수수출, 보트산업 등에 대한 제안을 내놔 화베를 뫁으고 있다.ⓒ뉴데일리 편집국

    이와 관련, 미국 위스콘신대 박재광 교수는 27일 '일자리 창출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4대강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린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영리병원 및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용방안을 제기했다.

    박 교수는 우선 "영리병원을 포함한 핵심 산업화형 의료산업을 일으켜 해외환자를 유치하면 생산 유발액이 26조7천억원에 달하고, 18만7천명의 고용창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교수는 "4대강 주변에 공장형 실버타운이나 중소기업 임대산업단지를 건설해 해외로 나간 공장들을 유인하면 청년실업은 물론 조기 퇴직자 및 고령인구의 취업문제 역시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제안들은 앞으로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된 뒤 4대강의 환경-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대책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박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1급수로 맑아진 4대강의 강물을 활용해 생수(먹는 샘물)로 해외에 수출하고 보트산업을 비롯한 수상레저산업 역시 활성화하자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의 하천수질은 양질이다. 먹는 샘물을 만들어 수출하면 기름보다 더한 고부가가치 산업도 일으킬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을 통해 강에서 배를 타기 시작하면 내수시장이 형성돼 (보트산업 등이) 현대-기아차와 같이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