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먼저 거론돼 죄송".. 朴 "이해합니다"
  • ▲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황영철 원내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황영철 원내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한나라당의 신임 대변인으로 초선의 황영철 의원(강원 홍천.횡성)이 26일 내정됐다. 10명 안팎의 비상대책위원 명단도 이날 오후에 발표된다.

    황 신임 대변인은 당내 개혁성향의 초선모임인 '민본21' 소속으로 최근 당 쇄신 과정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왔다. 원내대변인으로서 공석인 당 대변인 몫까지 해오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변인은 비대위원 인선 발표에 앞서 자신의 내정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박 비대위원장에게 "제 이름이 먼저 거론돼 죄송하다"고 말하자 박 위원장은 "아니에요. 기자들이 확인할 때마다 거짓말 못하셨을텐데 이해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에는 비대위원 인선결과를 확정해 발표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 명단을 전달, 황 원내대표가 인선배경 등 적절한 방식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주요 당직이 발표에 포함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은 오는 27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인선안을 추인한다. 상임전국위원 과반 이상 참석에 과반 이상 찬성할 경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들의 인선이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