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부천시가 올해 전국 도시대상을 받는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가 주는 각종 상을 40개나 받아 그 어느해보다 풍성한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올해 중앙정부상 20개, 경기도상 16개, 외부 전문기관상 4개 등 40개의 각종 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8년 19개, 2009년 23개, 지난해의 27개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상 실적이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전국 도시 대상을 받아 '서울의 위성 도시', '굴뚝도시'란 이미지에서 문화와 환경이 조화된 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행정안전부의 으뜸행정상과 비상대비 비축물자관리, 보건복지부의 노인일자리사업 평가, 지식경제부의 기업사랑 우수혁신사례, 교육과학기술부의 평생학습 대상 등의 분야에서 최우수 또는 우수상을 휩쓸었다.

    한국생산성본부의 지자체생산성대상,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의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등 4개 전문기관 평가에서도 대상 또는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에서 시행한 온실가스배출권거래 실적 평가, 경기디자인페스티벌 경진대회, 민원행정 평가 등에서도 최우수와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부천시가 이처럼 눈부신 수상 실적을 거둔 것은 문화도시의 이미지에 친환경ㆍ미관도시 개념을 도입하고 '시민이 시장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앞선 행정'을 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병국 부천시의원은 "부천이 국제영화제 개최와 도심 자투리 공간 나무심기 등으로 문화ㆍ녹색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여기에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행정으로 살기좋은 도시로 인정받아 상도 많이 받은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박한권 시 홍보기획관은 "김만수 시장이 일을 한 지 2년째 되면서 각종 사업의 결실이 나타나 시 역사상 처음으로 상을 40개나 받았다"며 "임기 후반에는 대형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 시의 모습도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