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6ㆍ25전쟁사 낙동강'의 저자 류형석(77)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류씨가 사비로 약 1억7천만원 상당의 도서 1천100질을 국방부에 기증했다"면서 "집필에 대한 노고와 기증에 감사드리는 의미로 김관진 장관이 지난 23일 류 씨를 국방부로 초청해 감사패를 전했다"고 말했다.
  • 앞서 국방부는 그의 책을 사단장급 이상 전 지휘관과 연대급 부대에 배부해 정신교육 참고도서로 활용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세무사인 류 씨는 6ㆍ25전쟁에 참전했던 기억을 살려 올해 초 '6ㆍ25전쟁사 낙동강'을 펴냈다.

    당시 대구농림중 2학년이었던 그는 1950년 8월 참전해 국군 제1사단 소속으로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투를 비롯해 많은 전투를 경험했으며 1954년 6월 일등중사로 전역했다.

    류 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책을 집필하려고 마음먹은 때부터 군에 기증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6ㆍ25전쟁의 참담했던 실상과 교훈을 전후 세대인 장병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6ㆍ25전쟁에 참전한 학도병의 명단과 그들의 경험담을 모은 증언록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