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효재 수석, 박근혜 비대위원장 예방 “李대통령 당부말씀 전달”
  •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이 북한 김정일 사망사태와 관련, 정부와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관련 상임위원장 및 여당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당직자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김정일 사망사태 대처 과정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하기로 했다.

    또 정부에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를 파악해 0.1%의 허점도 없도록 대처하고, 주변국 및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관리되도록 공조체제를 유지,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 사태에 대해 정파를 초월해 모든 세력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협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정보위-외통위-국방위 전체회의를 오는 20일 열기로 했다.

    한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회의 직후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을 방문,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사태를 논의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0여분간의 회동 직후 “할 말씀은 다 드렸다”며 언급을 피했지만, 김 수석은 기자들에게 “(박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셨으니 이명박 대통령이 당부하고 싶은 말씀도 있고, 국가에 매우 중요한 안보문제가 생겼으니 당과 정부가 협조해서 잘하자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정부도 이번 사태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당도 정부와 보조를 맞춰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간 회동 여부에 대해선 “아직 아니다. 박 비대위원장이 이제 막 취임해서 당무 파악도 해야 하고 급박한 상황도 생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