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굳이 부검 사실 공개···권력투쟁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 ▲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연합뉴스
    ▲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연합뉴스

    “타살된 것은 아닐까요?”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김정일의 사망과 관련, 권력투쟁에 의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19일 낮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일이) 내부 권력투쟁 결과로 타살된 것은 아닐까요. 열차에서 과로사?”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조문 사절 자체를 거절한다는 뜻은 일단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우선 김정일 체제가 확고하지는 않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검을 하는 게 의례적인 절차라고 하나, 굳이 부검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무엇인가 있다는 것”이라고 의문을 품었다.

    그는 “즉 내부에서는 ‘석연치 않은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나아가 “정말 알 수 없는 북한 내부는 전체주의적 요소 그 자체이며 내부 권력쟁투일 가능성도 절대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 이른바 친북세력들의 반응과 더불어 남남갈등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29세의 김정은에 북한 주민의 운명이 맡겨진 모양새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김정일 장의위원회는 이날 “외국의 조문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한다”고 밝혔다.

    장의위원회는 애도기간을 오는 29일까지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획이지만 조문 사절은 거절한다고 공표했다.

    앞서 북한은 김일성 사망 때도 외국 조문대표단을 받지 않았다. 김정일의 장례를 위한 장의위원회는 김정은을 비롯해 23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차기 북한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다.

  • ▲ 김정일이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교도통신이 지난 해 10월 보도한 김정일과 김정은의 대규모 열병식 관람 모습. ⓒ연합뉴스
    ▲ 김정일이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교도통신이 지난 해 10월 보도한 김정일과 김정은의 대규모 열병식 관람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