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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평화재단 이사장) 스님은 14일 "가능성이 열려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이날 청와대 사랑채에서 직원 및 가족 200여명을 대상으로 연말행사를 겸한 특강을 통해 "요즘 젊은이들이 과거보다 부유해졌고 학벌도 더 좋아졌지만 좌절하고 절망하는 것은 미래에 대해 가능성이 닫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법륜 스님은 최근 타계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거론하며 "50∼60년대 비현실을 가능으로 바꾼 성공 뒤에는 희망이 있다. 꿈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가 너무 안전한 것만 찾지 말라"라고 전제한 뒤 "너무 현재만 보고 하지 말고 작은 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하나 해 나가면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웠다.
법륜 스님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한 `청춘콘서트'에 대해 "카이스트 학생의 잇따른 자살 후에 연애와 결혼, 공부, 취업 등을 상담했는데 현재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게 됐다"면서 "작은 계기가 또 계기를 낳고 큰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륜 스님은 "젊은 사람이 실패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며, 실패를 경험 삼으면 자산이 된다"면서 "실패하면서 배울 것이 많다. 작은 실패는 큰 실패를 막아 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북 지원과 관련, "북한 지도부를 보면 화가 나지만 그 뒤에 아무것도 모르고 배고픈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서는 "옳고 그른 것을 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공직자들은 공정한 집행을 원칙으로 하되 옳고 그름만 따지는 실수를 하지 않았나 돌아 보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재임시 기획해 마련됐으며, 임 전 실장과 가수 노영심 씨,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최성봉 씨, 전신 3도 화상을 딛고 일어선 이지선 씨 등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