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서 전 대표와 청산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각별한 감사”
  • ▲ 미래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지난달 19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청산회' 강원지부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지난달 19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청산회' 강원지부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는 9일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새 건물과 새 간판을 내걸어야만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8일 저녁 서울 구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청산회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 “한나라당은 모든 대세론과 기득권을 잊고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수도권 출마를 꺼린다는 말이 들리는데 이런 상황을 수습할 정치인은 박 전 대표 뿐”이라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지난 2004년 한나라당을 구한 것처럼 영호남-충청-수도권 등 모든 지역을 망라한 대통합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그는 “현재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했던 사람들이 재창당을 언급하고 있다”면서 ‘당 해체 후 재창당’을 주장하는 수도권 출신의 친이계 의원들을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식이라면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 전 대표는 “오늘날 한나라당의 혼란과 무기력은 전적으로 한나라당을 주머니 공깃돌처럼 여긴 이 대통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지금 당장이라도 한나라당이 부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에서 박 전 대표는 친박계 유정복 의원을 통해 “의리가 없으면 인간도 아니다. 서 전 대표와 청산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각별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청산회’는 2007년 창립된 서 전 대표의 지지모임으로 이날 행사에는 전국 13개 지부의 임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