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단결로 앞으로 닥칠 어려움 타개하자”
  • ▲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합당 수임기구회의에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대표 등 양당 당직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합당 수임기구회의에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대표 등 양당 당직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2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합당 수임기구회의를 열어 공천 지분 및 채무 승계 문제를 마무리 짓고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황 원내대표는 “여러 사정으로 합당이 지연됐었는데 이렇게 한 가족이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중도보수 기조를 유지하며 앞으로 닥칠 대한민국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자”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총선-대선을 앞두고 보수가 사분오열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합당이 성사 됐다. 앞으로 보수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치 모델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 회의에는 황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사무총장, 김영우 사무부총장, 황영철 대변인이 한나라당 측에서 참석했다. 미래희망연대에서는 노 원내대표와 함께 김세현 사무총장, 정영희 최고위원, 윤상일 대변인이 자리했다.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18대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친박연대’의 후신이다.

    현재 미래희망연대에는 비례대표 의원 8명이 남아있으며 합당 이후 한나라당의 총 의석수는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양당은 이날 열린 합동수임기구회의 회의록을 토대로 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절차까지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