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측 "서청원과 합당 논의 없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최근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를 만났다는 한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는 5일 박 전 대표가 최근 서 전 대표를 만나 총선 전에 한나라당과 합당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날 “박 전 대표는 최근 서청원 전 대표를 만나지 않았다. 해당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박 전 대표가 최근 보수도 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한 만큼 희망연대와의 합당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직접 누굴 만나거나 하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일 한 인터뷰에서 “야권은 통합으로 가고 있지 않느냐. 보수도 화합과 통합의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지난해 합당을 선언했으나 실무협의 과정에서 희망연대 측이 증여세 13억원 미납과 서청원 전 대표의 복권 등을 문제로 합당이 보류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