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 대표로서 책임있게 행동하겠다"
  •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7일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3명의 동반사퇴 표명 후 당사에서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7일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3명의 동반사퇴 표명 후 당사에서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3명의 최고위원 사퇴는 충정은 이해하나 최고중진 의원들의 판단은 사표를 반려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중앙선관위) 디도스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야당과 협의한 뒤 국정조사 또는 특검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 대표와의 일문일답.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3명이 사퇴해 지도부가 무력화하지 않았나.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이 아니라 7명이다. 그 답변으로 대신하겠다.

    -사표를 반려해도 사퇴한 3명이 현재 입장 유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건 그 후에 봐서 생각하겠다.

    -국조 특검은 언제하나.

    ▲야당과 협의하겠다.

    -사퇴 이유는 10ㆍ26 재보선 이후 제대로 된 쇄신안을 내지 못했다는 건데.

    ▲서울시장 선거 이후 연찬회에서도 다 나왔던 얘기다. 정책쇄신하고 예산국회 마치고 그 다음에 당 쇄신, 정치쇄신에 나선다는 것이 연찬회 안이다.

    -최고위원들 사퇴 얘기 들은 심정은.

    ▲30대 초반부터 이것보다 더 어려운 것도 겪어 봤다. 누차 얘기했는데 자리에 집착할 일이 없다. 이제는 집권여당 대표로 어떻게 책임감 있게 행동하느냐, 그게 중요하다.

    -사퇴 여부는 예산국회 끝난 뒤 결정한다는 것인가.

    ▲당원들의 뜻을 봐야 한다.

    -재창당 등 요구가 이어질 텐데 당내 갈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재창당 계획이 있다. 10ㆍ26 재보선 직후에 재창당하기 위한 로드맵과 대안을 마련했다. 그것은 지금 말할 시기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