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출연 김연아 비난 공지영, 11월 ‘조선’과 인터뷰 
     
      9월엔 장문의 특집 여행·對談까지
    金成昱    
      
     가수 인순이씨와 김연아 선수의 TV조선 출연을 비난한 소설가 공지영이 최근까지도 여성조선 등 조선일보 계열사에 인터뷰 및 대담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  공 씨는 1일 오후 종편개국 축하쇼에서 공연을 한 인순이씨와 TV조선 프로그램을 소개한 김연아 선수의 소식을 접한 뒤 “인순이님 그냥 개념 없다”, “아줌마가 너(김연아) 참 예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 안녕!”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겨 물의를 빚었다.
     
     네티즌들이 이를 비판하자 “조선 종편 가신 분 개념 없다 하는 저를 탓하소서”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인순이·김연아 비판 이후, 공 씨가 2006년 중앙일보에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소설을 연재한 사실, 1998년 조선일보에 ‘일사일언’이라는 고정코너를 맡아 연재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그녀는 “2006년은 지금과 달리 노무현 시대였다”고 변명성 글을 올렸다.
     
     황당하게도 공 씨의 조·중·동을 통한 영향력 행사는 최근까지 이어졌다. 예컨대 공 씨는 올 해 9월 여성조선에 실린 ‘공지영·이해인과 떠난 지리산 행복여행’이라는 기획취재(사진 아래)에 동행해 인터뷰했다. A4지 4장(원고지34매)에 달하는 이 인터뷰는 공 씨와 이해인 수녀님과의 대담형식으로 기사화됐었다.
     
     공 씨는 올 해 11월 여성조선(사진 위)에서도 인터뷰했다. 공 씨의 사진과 함께 실린 이 기사는 영화 ‘도가니’에 대한 장문의 기사에 이어 잡지 한 면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 있게 다뤄졌다. 공 씨는 기자에게 “얼마 전에 오스트리아에 갔는데 거기서는 휠체어가 나타나면 전철이든 거리든 엘리베이터는 홍해가 갈라지듯 사람들이 이들을 우선 배려하고 양보한다고 했다. 부럽고 부끄러웠다. 앞으로 우리가 물려줘야 할 나라도 이런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등의 말을 했다.
     
     공 씨는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에 거짓말을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그녀는 한미FTA 국회통과에 대한 야권의 반발이 한창이던 지난달 23일, “일본 후쿠오카에 다녀왔다”며 이렇게 적었다.
     
     “비행기 기다리는데 한 떼(무리)의 아줌마들이 제 곁에 앉더니 ‘우리 온천 다녀오는 동안 FTA 비준됐네. 참 잘됐다. 최루탄 던진 놈도 있대. 국민 수준 알아줘야 돼. 그런 놈을 뽑고’하는 대화를 나누더니 一等席(일등석) 가더군요. 그때서부터 열나고 토할 것 같았어요.(···)그들이 보는 찌라시 신문도 넘 역겨웠구요. 좀 씻고 늦더라도 광장 갑니다. 여러분 힘내요 우리!’”
     
     공 씨는 한미FTA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조·중·동이라는 ‘찌라시 신문’을 읽으며 一等席(일등석)을 타는 특권층이라는 식의 선동에 나섰다. 그러나 공 씨가 이용했다는 대한항공의 오후 3시40분 후쿠오카-인천 노선에는 일등석이 없었고, 이 같은 내용은 5일 조선닷컴 등을 통해서도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