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맹비난‥앵커 로빈 "죄송하다" 공식 사과
  • ▲ 미국 앵커가 '산타는 없다'라고 발언을 해 화제다. ⓒ 폭스-시카고 뉴스 캡처
    ▲ 미국 앵커가 '산타는 없다'라고 발언을 해 화제다. ⓒ 폭스-시카고 뉴스 캡처

    미국의 한 여성 앵커가 ‘산타는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은 폭스-시카고 뉴스의 앵커 로빈 로빈슨이 지난달 29일 저녁 뉴스 진행 도중 "산타는 없다"라고 발언했다가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고 보도했다.

    이날 로빈슨은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뉴스를 전하던 중 “아이들에게 산타가 있다고 믿도록 가르치는 것을 하지 말아야한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아이가 말을 알게 되는 즉시 산타가 없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산타에 대한 믿음이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가 사줄 수 없는 고가의 선물을 산타라는 존재에 바라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美 앵커 로빈슨의 "산타는 없다"는 발언 직후 방송국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으며, 뉴스를 접한 시청자들은 로빈슨의 페이스북에 그의 경솔한 발언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이에 로빈슨은 지난달 30일 “내가 너무 무심했다. 아이들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를 망치려한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이 9시까지 깨어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는 6살까지 산타가 있다고 믿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의 동심까지 깨뜨려선 안 될 것 같습니다", "산타가 있다고 믿는 10살 이하의 아이들이 몇 퍼센트나 될까요?",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구나", "사실은 사실이지만 조금 심했네", "어린 시절 선물도 못 받아보셨나", "너무 까칠해서 오히려 웃음이 난다"라는 댓글을 달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