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공산당이 다른 정당과 사안별로 연계하고, 차기 총선거에서 300개 선거구에 후보를 내보내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양대 정당인 민주당과 자민당이 모두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가운데 공산당이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중앙위원장은 3∼4일 도쿄 당 본부에서 열린 제4회 중앙위원회 총회 보고에서 "양대 정당에 대한 불신과 비판이 커지고 있다. (공산당은) 새로운 선택지를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과 일치한다"고 주장한 뒤 2013년 8월로 예정된 중의원(하원) 총선거 300개 선거구에 후보를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중의원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650만표 이상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공산당은 2009년 중의원 총선거에서는 선거구 후보를 152명만 내보냈다. 하지만 후보를 내보내지 않은 선거구에서 비례 표 획득이 저조해지자 방침을 바꿨다.

    시이 위원장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에 대해 "간판은 민주당이지만 정치적인 내용은 자민-공명당 연립정권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반대 등 정책 과제별로 다른 정당과 연계하는 '사안별 공동투쟁' 방침을 내걸었다.

    공산당은 2005년 중의원 선거 당시 '확실한 야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가 2009년 총선에서는 이를 삭제했다.

    2009년 11월에는 정책 과제별로 시시비비를 따지는 '건설적 야당' 노선을 꺼내 들었다. 사안별 공동투쟁 방침은 '만년 야당' 신세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독자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