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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연합뉴스
한나라당이 본격 쇄신 논의를 착수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공천개혁의 선두에 섰던 나경원 최고위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 최고위원이 2주 만에 미국에서 귀국하는 4일, 공교롭게도 당 지도부의 쇄신안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에 당 지도부의 일원이면서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 최고위원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이후 세계 지적발달 장애우의 스포츠행사이자 자신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평창스페셜올림픽’ 논의차 미국을 닷새간 방문한 그는 귀국 후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었다.
나 최고위원은 선거 이후 최고위원직 사퇴 여부 등 뚜렷한 거취를 밝히지 않았고 근황도 거의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장수 최고위원이 그의 복귀를 촉구한 것 외에는 당 지도부에서도 그와 관련된 공개적인 언급이 없었다.
나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미국에 머무르면서 최고위원직 복귀나 내년 총선에서의 역할 등 앞으로의 계획을 구상했으며 다음 주쯤 가까운 의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가 나 최고위원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를 내년 총선에 도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자연스레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측근은 “10월 선거가 끝나고서 나 최고위원과 이야기했는데 (쇄신에 대한) 입장이 뚜렷했다. 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공천에서 여러 가지로 국민이 실망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 최고위원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중구에서도 박원순 후보에게 밀렸지만 ‘그래도 나경원 만한 대중적 인물이 없다’는 당내 평가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