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애매한 입장 표명, 강남은 안나가도 총선은 나간다?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일 "신당 창당이라든지 강남 출마설 등 여러가지 설이 많은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경기도 판교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교 일과 재단 설립 일만해도 (많다). 다른 일에 한 눈 팔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신당' 등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 계획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안 원장이 `강남 출마설'을 배제한 것이 총선 불출마를 시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안 원장은 "정치 관련 질문은 그 정도 답으로 충분히 확실하게 명확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며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뒤로 한 채 연구소를 떠났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일 11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갱신했던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1일 오전 11시 50분현재 10% 이상 주저앉으며 10만원대로 밀렸다. 정치 테마주의 극심한 변동성이 단적으로 드러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