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ㆍ수학ㆍ외국어 모두 만점자 171명외국어 1만749명 만점, 작년 10배 이상
  • 지난 10일 치러진 수능시험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등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9일 오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 결과에 따른 영역별 만점자 비율과 표준점수 등을 발표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 등이다. 이는 언어 0.06%, 수리 ‘가’ 0.02%, 수리 ‘나’ 0.56%, 외국어 0.21%였던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한 수치다.

    만점자 인원도 ▲언어 1,825명 ▲수리 ‘가’ 482명 ▲수리 ‘나’ 4,397명 ▲외국어 1만749명으로 작년(언어 403명, 수리 ‘가’ 35명, 수리 ‘나’ 2,683명, 외국어 1,383명)보다 대폭 늘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영역이 137점, ▲수리 ‘가’ 영역이 139점, ▲수리 ‘나’ 영역이 138점, ▲외국어영역이 130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14점 낮아진 수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수치로 시험이 쉬울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결국 올해 수능이 상대적으로 쉬웠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밖에 언어, 수리(가, 나), 외국어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도 지난해 11명에서 올해는 171명으로 폭증했다.

    하지만 이처럼 수능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쉬운 수능’ 탓에 상위권 학생들과 중위권 학생들 간 점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200개 대학에서 14만5,080명을 모집해 전체 정원의 37.9%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