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ㆍ문재인ㆍ김두관ㆍ박원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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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 추진에 나선 민주당과 야권통합추진기구인 `혁신과통합' 등은 오는 20일까지 민주진보정당과 시민사회 세력이 참여하는 대통합 연석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ㆍ김두관 경남지사 등 혁신과통합 상임대표단, 박원순 서울시장 등은 13일 마포 가든호텔에서 `민주ㆍ진보ㆍ시민 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 준비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 야권 대통합 추진세력은 연석회의 준비를 위해 민주당과 혁신과통합, 박 시장 측이 추천하는 인사들로 공동협의기구를 즉시 구성키로 했다.
아울러 연내 민주ㆍ진보정당과 시민사회가 동참하고, 온ㆍ오프라인 결합으로 시민이 주인되는 통합정당을 출범한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현재 `소(小)통합'을 추진중인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인 `통합연대' 등에도 연석회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날 준비모임은 물밑에서 진행되던 야권 대통합 논의가 공식적인 협상의 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준비모임에는 한국노총과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가 내부 준비를 위한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으나 추후 연석회의 때부터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은 오는 16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어 통합정당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노당 등 소통합 세력이 이미 독자 세력화로 방향을 잡고 있고 민주당 내에 독자 전당대회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않아 대통합 논의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통합 세력은 앞으로 `민주ㆍ진보ㆍ시민 통합정당' 연석회의 등을 통해 내년 총ㆍ대선 승리를 위한 통합정당 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정당 및 세력들이 먼저 결합하는 `중(中) 통합'을 선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손학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통합을 설득하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나가겠다. 겸허한 자세로 반드시 추진하고 완수하겠다"고 다짐했고, 문재인 이사장은 "통합의 첫 걸음을 걷게 된 것만 해도 성공적이고 희망적"이라며 진보정당의 동참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