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전대 반발 불식시킬 수 있을까?
  •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연합뉴스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연합뉴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4일 “12.17 야권통합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지만 불가능할 경우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전대를 개최해 지도부를 이양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계획한 대로 12.17 통합 전대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통합 작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발언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야권통합 전대에 대한 반발을 불식시키면서 야권통합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통합과 관련한 모든 절차는 민주당의 당헌과 당규에 위배됨이 없이 할 것이며 정당법의 규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통합전대와 관계없이 당헌 규정대로 다음달 18일 이전에 당 대표를 사임하고 그 이후는 어떤 경우라도 어떤 당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세력, 복지세력을 포함한 진보세력은 민주진보 통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민주진보통합정당 연석회의에 더 많은 민주진보 진영이 참석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의 주체는 국민이고 주도권도 국민이 쥐고 있다. 국민의 명령 앞에 민주진보 진영은 차이보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