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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민주당 대표(오른쪽)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왼쪽)ⓒ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원샷 전당 대회'를 당론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다음달 17일 야권 통합전당대회를 개최하겠따는 구상이다. 하지만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필두로 당내 반대 세력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8일 영등포당사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오는 23일 중앙위원회 소집을 의결한다.
500여명의 위원이 참석하는 중앙위는 민주당 뿐 아니라 범야권이 동참하는 형식으로 통합전대를 추진한다는 지도부의 결정에 대한 동의를 얻는 자리다.
손학규 대표는 "민주진보진영의 대통합과 통합정당 건설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민주당은 야권의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통합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통합추진체인 `혁신과통합'을 양대 축으로 하는 '민주진보 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가 오는 20일 발족한다.
연석회의에는 한국노총,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등 노동ㆍ복지 부문의 시민사회 세력이 속속 결합하고 있으며, 창조한국당 이용경 유원일 의원과 송영오 전 대표 등 다른 야당 의원들도 한배를 타기로 했다.
이미 자칭 시민사회를 대표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는 연석회의 합류를 확정했다.
이처럼 야권통합 작업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민주당 단독전대를 주장하는 진영은 통합의 절차와 방식에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당권주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당무회의 참석에 앞서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한국노총 등과 지분나누기를 하는 등 민주당이 중심이 아니라 통합의 한 대상으로 전략해서 `n분의 1'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려대 총장을 뽑는데 연세대 이화여대 교수들이 투표하느냐"면서 "투명하게, 지분나누기 없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