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트윗에다 "무기력한 야당 개혁해야 한다" 목청 높여
  • ▲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김성곤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 연합뉴스
    ▲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김성곤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처리한 것에 대해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직후 "지도부가 이렇게 무능한 적이 없다.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트위터를 통해 "한미FTA 날치기 당한 무기력에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죄한다. 무기력한 야당 개혁해야 한다"고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한미 FTA 처리를 위해 소속 의원들을 소집하는 동안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오후 3시20분에서야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이 때는 이미 의장석에 정의화 부의장이 자리에 앉은 상태였고, 국회 경위들이 주변을 둘러싼 뒤였다.

    이에 대해 박 전 원내대표는 "콰이강의 다리 운운, 거듭 사죄드립니다.무기력한 야당 개혁해야 합니다"고 멘션을 남겼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나는 꼼수다' 방송에서 '한미FTA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는 질문에 "콰이강의 다리 폭파 계획을 먼저 말하는 법도 있느냐"며 피해간 바 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기습처리에) 미처 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 국민에게 사죄하고 결의를 다져서 한미 FTA 무효화에 적극 나서고 정권의 무도함을 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