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자은행, 기발한 홍보전략 화제
-
미국 시애틀 정자 은행(Seattle Sperm Bank)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자사 활동을 홍보하고 나서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각으로 10일 "기증자로부터 받은 정자를 신속하게 임신 클리닉 센터로 운반하기 위해 특수 고안된 자전거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 은행 직원들은 첨단 냉각장치가 장착된 '정자 모양'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신속배달'과 '홍보'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수십개의 정자 보관통을 실을 수 있는 저장탱크는 정자 머리 모양에 꼬리까지 달려 있어 멀리서 봐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고.
시애틀 정자 은행의 경영자 개리 올셈은 "정자 배달 자전거가 시애틀 최고의 명물로 떠올랐다"며 "러시아워에도 신속하게 배달할 수 있는 장점은 물론, 훌륭한 홍보 수단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실 '정자 모양 배달 자전거'를 처음 도입한 곳은 따로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르드어 정자은행은 지난 4월 '스펌 블릿(Sperm Bullitt)'이라 명명된 정자 모양의 배달자전거를 공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저장탱크 안에 냉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정자 샘플을 안전하게 보관·수송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남성 생식세포를 흉내낸 독특한 외관 역시 시애틀의 것과 대동소이하다.
시애틀 정자 은행은 바로 이 자전거를 벤치마킹,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