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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팀의 코치가 10대 소년들을 장기간 성폭행하고 학교 당국이 이를 숨긴 것으로 알려져 `미국판 도가니' 파문에 휩싸인 펜실베이니아주립대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마크 에머트 회장은 지난 11일 펜실베이니아주립대를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수익채권(revenue bond)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무디스의 이 같은 조치는 이번 파문에 따른 위험을 수익채권의 신용등급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수익채권은 발행 기관의 전반적인 재력이나 공신력에 근거해 발행되는 일반 보증 채권과 달리 특정 프로젝트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에 의해서만 상환이 보증되는 채권으로, 무디스는 현재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수익채권에 Aa1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또 일부 광고주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미식 축구팀의 경기 중계방송에서 자신들의 광고를 뺐다고 WSJ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대학 미식축구의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는 미식축구팀의 전 코치였던 제리 샌더스키가 코치로 일하면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성폭행해왔고 대학 당국이 이런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이 드러나 미국 사회를 경악시켰다.
이번 파문으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미식 축구팀의 `명장' 조 패터노 감독과 그레이엄 스패니어 대학 총장이 해임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미식 축구팀은 이날 46년 만에 처음으로 패터슨 감독 없이 네브래스카대와 경기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