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로운 정치 주체가 등장해야 하는 시기”
  •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보수 진영 내 ‘잠룡’으로 꼽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8일 “기존 정당이 환골탈태하지 못하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당이 등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무너진 한국정치 어떻게 살리나’ 토론회에서 신당의 출현을 언급하면서 “그런 정당은 진보와 보수를 통합하는 국민 통합형 정당,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 종합적인 민생대책을 가진 정당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 신성장동력 창출, 신(新) 복지사회, 국민통합 등이 시급한 국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구(舊) 시스템 자체가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당들에서 공(公)은 사라지고 사(私)의 과잉으로 인해 문제가 촉발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이제 선진화와 통일을 위해서 새로운 역사 주체와 새로운 정치 주체가 등장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가에서는 박 이사장이 누차 신당 창당론을 강조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중도-보수 성향의 신당이 출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시민후보로 이석연 변호사를 추대한 박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신당이 세력화하게 될 지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