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한나라당 지원해 달라”
-
김영삼 전 대통령은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논란에 대해 “미국이 처리했는데 한국도 처리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만나 “이 세상에 소수가 다수한테 이기는 법이 어디 있느냐. 용납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다수결의 원칙은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 대표에게 “한-미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FTA 문제를 홍준표 대표와 잘 상의를 하라”면서 한나라당 지원을 부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정치하는 사람들이 애국심이 없다. 우리가 정치할 때 애국심을 굉장히 강조했다”고 한-미 FTA를 둘러싼 여야 갈등을 비판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내년 4월 총선 때문에 서로 약속했다가 깼다가 견제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선거를 이기는 것부터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시대를 끌고 가는 경륜이나 리더십이 없는 것 같다. 여러 가지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