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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국가방위의 중심군 육군!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2011 육군정책포럼’을 2일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백선엽 육군협회장, 前국방선진화 추진위원, 육군정책발전자문위원, 국방부․합참·육군본부의 현역 군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 백선엽 육군협회장은 축사에서 “육군의 미래는 한반도에서 독자적인 전쟁수행능력을 갖춤과 동시에 주한미군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완벽히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판규 육군협회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상군은 국가방위의 중심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군사대비태세를 굳건히 유지함과 동시에 한반도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해 나가는 전투중심의 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보다 슬림화(Slim)하고 빠르고(Speedy) 강한(Strong) 군대로 탈바꿈시켜 나가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지금 육군은 안보환경 변화와 시대적 요청, 그리고 국민들의 여망을 담아 전쟁수행체계의 근간을 재설계하는 강도 높은 육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육군의 비전과 목표는 육군의 독자적인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군 원로와 각계 전문가 분들의 작은 의견까지도 소중히 활용하겠다”며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육군은 “올해 정책포럼은 국내․외 안보환경의 변화에 대비한 육군정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상부지휘구조 개편 시 지상작전수행체계 발전 방안’과 ‘변화된 전장환경 하 전쟁지속능력 보장 방안’에 대해 전문가의 연구결과를 듣고, 참석자들의 지정·자유 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육군대학연구소 이홍기 소장은 이날 발제문에서 ‘상부지휘구조 개편 시 지상작전수행체계 발전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장차 육군본부가 전․평시 군정․군령업무를 수행하고 지상작전사령부로서 한반도 전구에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략․작전적 사고로 지상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한 지휘관과 참모 양성, 대부대 운용개념과 교리, 이를 기초로 한 전법(戰法) 개발, 지상작전계획을 검증 및 숙달하기 위한 합동 및 연합연습 강화와 훈련장 확보, 감시 및 타격수단 구비와 군단의 전투력 대폭 강화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김태교 원장은 ‘변화된 전장환경 하 전쟁지속능력 보장 방안’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육군이 현재의 임무 및 역할을 기초로 환경변화를 고려한 전쟁지속능력과 작전지속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비축장비 및 물자 적정량 확보’ 등 8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전쟁지속능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가의 협력을 통해 상호 군수지원이 필요한 분야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