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워싱턴 기득권 인신공격 정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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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허먼 케인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을 향해 제기된 성희롱 의혹에 대해 "무고"라고 일축했다.
케인은 이날 내셔널 프레스 클럽 초청 연설에서 "어느 누구도 성적으로 희롱한 적이 없으며, 이는 전적으로 허위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폭스 뉴스에 출연해서도 같은 해명을 반복했다.
피자 체인 최고경영자 출신인 케인은 지난 1990년대 중.후반 전미요식업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협회 여직원 2명이 그의 외설적 언행을 문제삼은 끝에 수만달러의 합의금을 받고 직장을 떠났다고 전날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보도한 바 있다.
이 여직원들은 케인이 각종 행사때 호텔이나 협회 사무실 등에서 외설적인 비유나 질문을 했고, 부적절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협회 회장으로 일할 때 무고를 당했으며 조사를 거쳐 이 같은 주장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었다"며 "문제의 기사에서 언급된 사람들도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나의 도덕성을 증언했었다"고 해명했다.
케인은 거듭해서 "성희롱 의혹은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이며 허위 사실"이라면서 자신의 개인적 언행을 문제삼는데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항변했다.
케인 진영은 문제의 보도가 나온 이후 경위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케인은 당시 협회가 문제의 여성들과 돈을 주고받는 합의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만약 그런 합의가 있었다면 협회에서 일을 하던 다른 직원들이 처리한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 선거캠프는 폴리티코 보도로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자 케인이 여론조사상 선두권으로 부상하자 발목을 잡으려는 전형적인 인신공격형 공작이라고 비판하며 여론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부심했다.
선거대책본부의 마크 블록 비서실장은 "문제 기사의 모든 비난과 의혹은 익명의 소스일 뿐 아니라 기껏해야 의혹제기 수준"이라고 격하했고, 케인의 급부상을 견제하려는 워싱턴 기득권 정치의 추악한 일면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