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희귀하고 감동적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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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잡고 잠든 남녀 유골 ⓒ 가제타 디 모데나
손을 잡고 잠든 남녀 유골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19일 가제타 디 모데나(gazzetta di modena)지는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에 위치한 로마시대 성곽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남녀유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남녀 유골은 발견 당시 성벽 안쪽 지하 2~3m에 나란히 묻혀 있었다. 인류학자 바니아 밀라니는 “세부적인 조사가 필요하나, 오른쪽 여성 유골이 왼쪽에 있는 남성 유골 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포옹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남녀 유골은 로마제국이 쇠락하기 시작한 약 1500년 전, 같은 시기에 묻힌 것으로 추정. 수많은 추측이 가능하지만 묻힌 장소로 미뤄 두 사람이 귀족신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남성유골의 머리위치로 보아 베개를 베고 있다가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죽음도 초월하며 영원을 맹세하고 있는 남녀유골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으며 실사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이름으로 회자됐다. 고고인류학자들 역시 “매우 희귀하고 감동적인 장면”이라고 손꼽을 정도.
이 유골은 고고학박물관으로 옮겨져 당분간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