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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지난 14일 부산을 방문, 정영석 동구청장 후보와 우산을 쓰고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의 텃밭’ 부산의 민심을 가늠하는 동구청장 재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혼전 양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돼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방문에 이어 홍준표 대표도 20일 오후 부산을 찾아 정영석 후보를 지원사격한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 동구를 찾는 홍 대표는 유세차량을 타고 동구 전역을 돌며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오후 2시30분 인창 동구 장애인 복지관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난 후 상경한다.
박 전 대표도 투표일 전 부산을 한 차례 더 찾아 지지세를 결집하고 부동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23일 민주당 이해성 동구청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후 한 달만인 21일 오후 부산을 다시 찾아 동구 일대를 누비며 표밭을 다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19일 오후 동구에서 지원유세를 벌였다. 특히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일부터 부산에 상주하며 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과거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지역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선거는 부산에서 그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무대인 만큼, 선거일까지 머물며 골목을 누비고 때로는 유세차량에도 오르는 등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근 부산일보와 KNN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동구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와 문 이사장의 지원 사실을 알리자 여야 후보의 지지도가 단순 지지도 조사보다 각각 10%포인트와 5%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손 대표가 방문하고, 문 이사장이 상주하면서 후보를 지원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의 방문으로 분위기가 크게 호전됐으며 내주 한 차례 더 방문으로 판세를 굳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