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여론조사...한나라 정영석 23.6%, 민주 이해성 18.4%박근혜와 문재인 지원 영향력...정 33.8%, 이 23.4%로 朴이 앞서
  •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를 5%포인트가량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 지역 선거는 부산지역 민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져10.26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다음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일보>와 KNN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아이앤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3일간 동구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가 지지도 면에서 23.6%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이해성 후보는 정 후보에 5.2%포인트 뒤진 18.4%를 얻었다.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을 갉아 먹을 것으로 예상되는 무소속 오경희 후보는 7.7%, 무소속 이정복 후보는 1.3%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 후보가 앞섰지만 부동층이 무려 4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세를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화 여론조사의 한계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원유세 사실을 알려 준 후 물어본 응답에서는 정 후보의 지지도가 33.8%로 나타나 단순 지지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이 후보의 지지도는 23.4%로 5%포인트 정도만 올라 이 지역에서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문 이사장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KT 등재 전화번호부를 기반으로 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