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반격, 박원순 ‘스탠포드大 경력 허위’ 맞고소 "객원교수(Visiting Professor) 아닌 객원연구원(Visiting Scholar)""연구원이었으면서 교수라고 속였다"
  • 박원순 야권 서울시장 후보 측에게 고소를 당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반격에 나섰다.

    강용석 의원은 16일 박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강 의원은 박 후보가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원순닷컴)에 2005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객원교수(Visiting Professor) 활동을 했다고 게재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는 스탠포드 대학 객원 교수가 아닌 스탠포드 대학 내 독립 연구소 FSI(Freeman Spogli Institute)의 객원연구원(Visiting Scholar)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 측에 따르면 FSI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박 후보(Won Soon Park)는 객원교수가 아닌 객원연구원(Visiting Scholar)로 표기돼 있다.

    정식 객원교수의 경우는 홈페이지에 ‘Visiting Professor’라고 기재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 후보가 경력에 ‘Standford University Visiting Professor’라고 게재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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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의원은 또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함께 고소했다.

    강 의원은 “송 대변인이 방송토론 등을 통해 ‘(강 의원은) 박 후보의 추천을 받아 하버드대 로스쿨에 유학했음에도 박 후보를 비난하는 부도덕한 사람’이라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2001년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 지원할 당시, 박 후보로부터 추천서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변인은 지난 14일 밤 방송된 SBS ‘시사토론’에서 박 후보에 대한 강 의원의 각종 의혹 제기와 관련 “강 의원은 2000년대 초반까지 나와 같이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에서 장하성 교수, 박 후보와 같이 활동했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또 "하버드대에 나중에 유학 갈 때 추천한 사람이 박 후보고, 장 교수가 추천서를 써줘 유학을 갈 수 있었다. 그런 은혜를 베풀고 도움을 준 사람의 등에 칼을 꽂는 짓”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