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근거없는 네거티브, 법적 대응 계속할 것”
  • ▲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해외경력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 뉴데일리
    ▲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해외경력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 뉴데일리

    14일 벌어졌던 한나라당과 무소속 박원순 후보와의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 등 해외 학력 위조 의혹 공방이 15일에도 다시 점화됐다.

    박 후보 측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며 일축하며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의원과 나경원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을 고소할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안 대변인와 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박 후보 측은 고소장에서 박원순 후보는 명백히 미국 하버드 대학 로스쿨에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했음에도 강용석 국회의원은 이에 반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안형환 대변인은 강용석 국회의원의 주장을 인용해 역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앞서 박 후보의 하버드대 로스쿨 객원연구원 경력이 허위일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박 후보가 1991~1992년 영국 런던정경대(LSE)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후 잠시 귀국했다가 같은 해 9월15일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해 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visiting fellow)으로 체류하다 1993년 5월 워싱턴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 ▲ 스탠포드 프리만 스팡슬리 국제학 연구소 웹사이트 ⓒ 빅뉴스
    ▲ 스탠포드 프리만 스팡슬리 국제학 연구소 웹사이트 ⓒ 빅뉴스

    나 후보 측도 가만있지 않았다. 박 후보가 미국 스탠포드대 비지팅 스칼라(객원연구원)로 활동할 당시 ‘JD(juris doctor)'를 이름 옆에 명기하여 또 다시 학력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JD는 3년짜리 정규 로스쿨 졸업자가 받는 학위로서 박 후보의 경우 이를 명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후보의 이력으로 알려진 미국 하바드 로스쿨 비지팅 펠로우도 박 후보가 지난 10일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스스로 객원교수(비지팅 프로페서)라 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나 후보 측 관계자는 “비지팅 프로페서, 비지팅 스칼라, 비지팅 펠로우가 차이가 나는 개념인데도 아무 구분 없이 막 사용해서 ‘학력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가 영국 런던 정경대 디플로마도 취득했다고 했다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과정 수료라 하는 등 갑자기 학력 낮추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 측은 “(박 후보가)서울대 법대 학력 위조에 이어 해외 학력까지도 온통 부정확 투성이다. 박 후보는 말로는 자신은 학벌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행적을 보면 오히려 학력 콤플렉스가 있지 않나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 ▲ 박원순 후보가 한국경제 신문과의 인터뷰 내용 스크랩 ⓒ
    ▲ 박원순 후보가 한국경제 신문과의 인터뷰 내용 스크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