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 ⓒ연합뉴스
    ▲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 ⓒ연합뉴스

    ‘하버드 학력의혹 제기’와 관련해 야권 박원순 후보 측에게 고소를 당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안형환 의원이 역습에 나섰다.

    안 의원은 15일 논평을 통해 “박원순 후보를 둘러싼 온갖 의혹들에 대해 이제는 박 후보 자신이 직접 증거자료를 제시하고 해명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고소-고발이 능사가 아니다. 억울하다면 사실 입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는 시민들에 대한 도리요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후보의 기본 태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더욱이 박 후보는 변호사 출신이 아닌가. 그렇다면 더욱 더 공인된 문서로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에 박 후보에 대한 의혹과 그에 따른 공문서로 된 증거자료 7가지를 요청하며, 서울시민 앞에 즉각 공개하고 박 후보가 분명하게 직접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안형환 의원은 KBS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서울 금천구)으로 당선됐다. 학력사항으로는 서울대학교 서양학과와 하버드대학교케네디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거쳤다. 지난 7월까지는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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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박원순 후보 측은 안형환 의원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박 후보 측은 고소장에서 “박 후보가 명백히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했음에도 강 의원은 이에 반하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고 안 대변인은 이 주장을 인용해 역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