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대위, "초청자 명단으로 의혹 해소 못해"
  •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둘러싼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의 끈질긴 해명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나 후보 측은 15일 안형환 대변인의 ‘공문서 증명’ 요구에 이어 16일에는 이두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하버드 법대 객원 연구원 경력과 관련해 우리는 박 후보 측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하버드 법대측이 강용석의원에게 보내온 관련 답변서에 따르면 박 후보가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라고 했다”고 전하며 “(하버드 법대 측이 박 후보의 이력에 대해)한마디로 모르겠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현재 하버드 법대 휴먼라이츠 프로그램 홈페이지의 ‘이전 연구원’란에는 박원순이란 이름이 없다.

    이 대변인은 “박 후보 측은 함께 하버드에 있었다는 이 모변호사에 대한 하버드 모교수의 초청장과 박원순 후보의 이름이 포함된 이른바 초청자 명단이라는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의혹을 해소시킬 수가 없다. 오히려 궁금증만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는 병역과 관련해서도 호적등본 등 관련 서류만 보여주면 모든 것이 간단히 증명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내놓지 못했다”며 “하버드 객원 연구원과 관련해서도 박 후보는 여러 고민하지 말고 명확한 서류를 보여주면 모든 것이 해명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