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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2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0.26 재보선 지원 가능성을 두고 “필요하다면 도움에 나서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안 원장이 박원순 후보에게 출마를 양보한 만큼 박 후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직접 안 원장이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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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2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0.26 재보선 지원 가능성을 두고 “필요하다면 도움에 나서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손 대표는 “(안 원장이 나서는) 자체가 범(凡)민주 진영의 몸집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나도 지원유세를 할 것이다. 당 대표로서 모든 역량과 정성을 다하고 당도 전체적으로 총동원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가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안철수 원장의 대결로 간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안 원장의 대선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는 상황에서 그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안철수 현상은 변화에 대한 욕구다. 기존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변화의 큰 물결을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고 그것을 우리 것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 배양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안풍(安風)으로 입지가 약화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야권 통합의 기초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민주당이 변화하고 있구나’, ‘범야권이 변화하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해야 안철수 현상도 순기능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고 하면 그 자체가 거품으로 스러질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