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나경원 지원 선언..安 "요청 한다면.."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안 원장은 9일 박원순 범야권 후보 지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가 요청하면 선거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6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선거 지원을 선언한 바 있어 이번 선거는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박 전 대표와 안원장의 ‘맞대결’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지난 6일 나경원 후보에 대한 선거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지난 6일 나경원 후보에 대한 선거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나 후보에 소폭 앞서고 있는 형국이나 박 전 대표의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될 경우, 나 후보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박 후보가 나 후보에게 밀릴 경우,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위해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전 대표 측과 안 원장 측 모두 이번 선거와 대권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정치권에서는 나경원-박원순 대결과 동시에 '박근혜-안철수' 대리전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