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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구명총을 대체할 수 있는 발사기를 개발해 화제다.
11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보급계장 강권 경위가 개발한 '에어 던짐줄(일명 히빙라인) 발사기'를 자체실험한 결과 기존 구명총과 비교해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을 확인했다.
경비함정이 해상에서 조난선박 등을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구명총은 던짐줄을 묶어 발사한 뒤 계류색을 연결하는 구조로, 장약과 발사체, 발사줄이 1회용이기 때문에 한번 사용할 때마다 약 29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발사줄 등을 장착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2인 1조를 이뤄야만 발사가 가능한데다 내용연수가 3년에 불과해 이 기간이 지나면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폐기해야 했다.
이에 비해 에어 던짐줄 발사기는 4∼6㎏의 공기압을 이용해 던짐줄을 쏘아 올리는 원리로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공기압축기만 있으면 별다른 부대비용 없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7월부터 발사기를 연구해 온 강 경위는 "함정에 물품을 보급하다 구명총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발사기를 개발하게 됐다"며 "일선 함정에 도입하면 연간 1억2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