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드림팀’ 선거전 시동…“여러 의혹부터 풀어야” 지적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박원순(사진)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7일 오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선대위 상임위원장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이 맡기로 했다.

선거대책본부에는 야권 통합후보 경선 룰 협상을 진행해온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이 상임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야권의 각 정파별 스타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범야권 드림팀’이 구성된 셈이다. 

또 경선 경쟁자였던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민노당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도 공동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밖에 시민사회 출신 인사 1명씩 공동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본부장에 추가될 예정이다. ‘희망과 대안’ 하승창 운영위원장, 참여연대 출신의 김기식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거대 조직을 구성하기에 앞서 박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먼저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동력 착취’라는 비판으로 시작된 희망제작소 무급인턴제 논란과 참여연대와 희망제작소 등에서 시민운동을 할 당시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