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비난해 온 야당 무슨 말 할지 거꾸로 걱정""이포교 완공되면 충주까지 자전거 도로 난다"
  •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23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줄곧 반대해온 야당과 한나라당 내 일각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책상에 앉아 욕질만 해대는 야당과는 달리 이 정부가 (4대강 사업) 추진하면서 정말로 잘한 공사였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시당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어제 이포보에 갔다 왔다”며 이처럼 말했다.

  •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3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서울 당협위원장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3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서울 당협위원장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4대강 공사가 수도권에서 하고 있는 데가 여주 이포보인데 10월22일쯤 개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에서도 지난 3년 반 동안 삽질이다, 온갖 환경대재앙이 온다, 그런 식으로 비난했는데 시간이 나시면 이포교를 한번 가보라”고 했다.

    “서울에서 완공이 되고 나면 자전거로 두 시간 거리다. 자전거 도로가 충주까지 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당내서도 일부 의원들은 4대강을 폄하하고 야당과 동조하며 있는 그대로 비난만 해 오던 그 공사가 완공되면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들한테 펼쳐질 지 두고 보라”고 말했다.

    “실례로 금년 같은 경우 비가 두 배가 왔는데 수재 피해가 평소 10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참 잘된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공사인데도 불구하고 3년간 비난해 온 야당은 무슨 말을 할지 거꾸로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책에 대해 "중앙당 사람들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어떤 형식으로든 참가시켜 중앙당이 총력 지원하는 태세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 자꾸 의원들이 흔들리고 현혹되고 있는데 지금 발표되는 여론조사 수치는 참고는 해야겠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지지세는 결속되어 가는 반면, 소위 야당 지지세력 중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상당수는 투표하지 않을 계층"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용어 관련한 논란에 대해 "헌법에 나와있는 자유민주주의를 교과서에 넣자니까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