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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축된 쇠고기 자료사진.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최근 도축장의 비위생적인 실태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도축장 위생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이 ‘2011년 농수산식품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도축장 위생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검사관의 인력이 법정인원인 265명에서 무려 122명 46.1%나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연 검사관이 부족한 상태에서 도축장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이런 도축장에서 생산된 소·돼지고기를 소비자들이 믿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도축장에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검사관의 임무는 ‘가축 및 식육의 검사’ ‘축산물의 위생관리에 관련된 업무’ ‘영업장 시설의 검사’ ‘검사원의 업무이행 여부’ 확인 등이다.
아울러 최근 3년간 HACCP 평가 결과를 보면 2008년부터 3년 연속 ‘下’ 등급을 받은 도축장은 무려 12곳이며 2009년부터 2년 연속 ‘下’ 등급을 받은 도축장이 19곳에 달한다.
HACCP 평가는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 물질이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특히 3년 연속 ‘下’ 등급을 받은 도축장에 대해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아무런 제제조치가 없었고, 현재도 이들 도축장 중 휴업중인 1곳을 제외한 11곳이 운영 중인 상태로 충격을 주고 있다.
3년 연속 ‘下’ 등급을 받은 업체 중 현재 운영되는 곳은 ▲금호실업 ▲논산특별도축장 ▲대호축산 ▲돈앤돈 ▲동일산업사 ▲명목축산 ▲예천축산 ▲오성식품 ▲전우축산유통 ▲창기산업 ▲청정돈우이다.
성윤환 의원은 “도축장의 위생상태 불량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축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농림수신식품부는 시급이 도축장의 위생상태 개선 및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