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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보유한 고고도 대공방어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이 핵심 체계인 레이더의 고장으로 8개 포대 중 3개가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장수(한나라당) 의원은 18일 8개 패트리엇 포대의 레이더 세트 8개 중 3개가 고장이어서 가동률이 62.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레이더는 지난 3~6월 전력공급 장치, 압력 장치 그리고 피아식별장비(IFF) 카드, 주파수 생성기에서 각각 고장을 일으켰고 아직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다.
각 포대당 1대씩밖에 없는 레이더에 문제가 생기면 표적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포대에 있는 발사대 6개가 모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수리 부품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조달키로 한 수리 부품 3만2천149점 가운데 9.7%(3천142점)만이 확보되는데 그쳤다. 핵심적인 레이더 여유 물량은 단 한대도 확보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또 패트리엇이 1차로 고고도-장거리 방어에 실패했을 때 사거리 40㎞의 중고도 방어 무기인 호크 미사일과 정보를 연동시켜 주는 데이터 통신장비(TADIL-B모뎀)를 미국에서 제때 도입하지 못해 지난해 말 전력화하려던 대대작전통제(ICC) 체계가 7개월이나 늦게 구축됐다고 지적했다.





